오늘은 민감분야인 농업분과 등 총 8개 분과에서 협상이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예, 신라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협상 첫날인 어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종훈 대표와 미국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가 나란히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죠?
기자1)
이미 알려져있듯이 이번 6차 협상에서 핵심 쟁점이라 할 수 있는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분야는 분과 협상에서 모두 제외됐습니다.
이들 쟁점분야들은 양국 수석대표간 비공식 회담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우리측은 무역구제 분야를, 미측은 의약품과 자동차 분야의 우선 해결을 강조하면서 이른바 '빅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어제 낮 기자회견을 갖고 무역구제 등 3가지 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어 양국간 FTA는 자동차, 의약품에 있어서 만족스런 결과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도 어제 밤 기자회견을 통해 결국 협상단이나 수석대표 차원에서 끝까지 노력을 하고 거기에서도 걸러내지 못하는 것은 핵심쟁점으로 남겨놓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제외한 다른 분야도 주고받기 식의 협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질문2)
협상 오늘이 이틀째인데요, 오늘은 어떤 분과에서 협상을 하고 있나요?
기자2)
한미 양국은 오늘 농업과 상품무역, 통신·전자상거래 등 총 8개 분과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분과는 이번 협상에서 '몸통'에 해당되는 민감 농산물의 관세 양허폭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 받는 분과입니다.
우리는 쌀과 쇠고기 등 235개 품목에 대해 민감품목으로 정해 놓고 있고, 쌀은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예외없이 모든 농산물의 관세를 단기간에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우리측이 공세를 취하고 있는 상품 분과에서는 미국측에 자동차 수입관세 2.5%를 즉시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심각한 상황에 있는 미국은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서비스와 금융 분과에서는 전문직 상호자격 인정과 우체국 보험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질문3)
한미 FTA 저지 움직임도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죠?
기자3)
그렇습니다.
어제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측은 협상장인 신라호텔 주변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협상장인 신라호텔 주변은 경비가 삼엄한데요,
오늘은 오후 2시 대학로에서 범국본과 시민단체 등 2만여 명이 참가하는 한미FTA 협상 중단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4시에는 한미FTA 협상 저지 범국민대회가, 오후 6시에는 종교단체들이 신라호텔 앞에 모여 집회를 합니다.
경찰은 반대 집회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FTA 협상장이 있는 신라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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