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블랙아이스라고 아십니까?
눈이나 비가 온 뒤 도로에 살얼음이 살짝 얼어 있는 도로상태를 말하는데, 미끄럽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평소처럼 운전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는데요.
얼마나 위험한지 신동규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면서 가까스로 충돌을 피합니다.
언덕길에서 갑자기 미끄러진 트럭을 마주 오던 운전자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모두 도로 위 복병, 살얼음 때문에 생긴 사고입니다.
실험 설비로 살얼음 낀 도로와 같은 조건을 갖춘 뒤, 일반도로와 제동거리를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30km의 속도로 달렸을 때.
일반도로에서는 4m를 간 뒤 멈추지만, 실험도로에서는 15m나 미끄러집니다.
시속 60km의 속도로 다시 한 번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일반도로에서는 차가 얼마 안 가 멈추지만, 실험도로에서는 마치 썰매처럼 미끄러집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얼어붙은 도로에서 운전할 때 얼마나 위험한지, 제가 한 번 직접 운전해 보겠습니다."
시속 60km 속도로 달렸는데,
30m, 40m, 50m.
60m 넘게 가서야 차가 멈춥니다.
▶ 인터뷰 : 하승우 /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 교수
- "광폭이면 제동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저희가 다 실험을 해봤지만, 속도를 낮추지 않고선 어떤 방법도 없습니다."
또, 미리 스노타이어로 바꾸고, 브레이크패드도 점검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