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는 허니버터칩 과자를 직원이 빼돌려 폭리를 취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태제과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데, 끼워팔기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에서 허니버터칩 코너는 항상 텅텅 비어 있습니다.
상품을 내놓자마자 불티나게 팔린다는 것인데, 이런 와중에 해태제과 직원이 허니버터칩 과자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직원을 통해 허니버터칩을 확보한 판매자가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해, 한 달 만에 1,500만 원을 벌었다는 겁니다.
60g짜리 16봉지가 든 허니버터칩 한 상자의 정상 가격은 2만 4천 원.
하지만, 이 판매자는 4배 가까운 9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태제과 측은 마트 당 한 주에 5~6상자밖에 공급하지 못하는 만큼 가능성이 작다며, 필요하다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
▶ 인터뷰 : 해태제과 관계자
- "하루 팔 수 있는 양도 딱 몇 박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사람 말처럼 몇십 박스를 대량으로, 그게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이 몇 달째 계속되면서 직원은 물론 회사의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인기가 없는 과자를 허니버터칩에 묶어 파는, 이른바 '끼워팔기' 의혹도 불거지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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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