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이 되어 세계 최고의 공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브라질 제철소(CSP) 고로 축조에 사용될 벽돌에 친필로 새겨 놓은 문구다.
장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위치한 제철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고로 연와 정초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문구를 새겨넣었다. 연와 정초식은 내화벽돌에 염원하는 글자를 적어 고로의 안전과 성공적인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다.
장세주 회장은 지난 2005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글로벌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브라질 제철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정초식이 열린 이날 현지 관계자들과 건설공사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감격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30% 지분을 투자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 건설하는 300만t급 고로 1기의 제철소로 자본금 24억3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54억6000만달러가 투자된다. 동국제강이 1954년 설립된 이후 해외에 일관 제철소를 설립한 것은 61년만에 처음이다. 동국제강 이외에도 포스코가 20% 합작 지분 투자에 나선다.
브라질 제철소는 지난 2005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200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12월 고로 화입이 예정돼 있다. 브라질 제철소는 세계에서 철광석이 가장 풍부한 브라질에서 직접 양질의 쇳물(용선)을 만들어 후판의 반제품인 슬라브를 한국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제철소가 본격 가동되면 후판 사업부문에서 고로 제철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 증대와 원자재 조달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성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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