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소형 평형이 절반을 넘어 당초 중대형 임대를 많이 짓겠다던 정부의 약속은 헛구호에 그친 셈입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송파구와 하남ㆍ성남시 일대에 조성하는 송파신도시의 주요 골격이 확정됐습니다.
송파신도시에는 일반 아파트 4만4천여 가구를 비롯해, 주상복합 3천5백여 가구, 단독주택 794가구, 연립주택 772가구 등 총 4만 9천437가구가 들어섭니다.
이 가운데 임대아파트 비중은 2만 4천997가구로 일반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56%에 달합니다.
게다가 임대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 비중이 54%에 이르러 송파신도시는 '서민을 위한 임대 신도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대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은 25%인 6천2백여 가구에 불과해 송파신도시에서 중대형 임대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정부의 당초 약속은 헛구호에 그친 셈입니다.
특히 송파구는 임대 비중은 높은 반면 분양 비중이 낮아 이에 대한 불만이 집중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토지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송파신도시 교통ㆍ환경 영향평가 보고서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했습니다.
토지공사는 "공람안을 바탕으로 3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다음달 중으로 개발계획안을 만들어 건설교통부와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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