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인공위성 4대가 롯데월드타워 동시 관측…건물 기울기 살핀다”

↑ [사진 제공 : 롯데건설]

지난 3월 100층을 돌파한 롯데월드타워가 인공위성을 이용해 물체의 3차원 위치를 측량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초정밀 시공에 들어갔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26일 ‘롯데월드타워 초고층의 측량 및 수직도 관리기술’이라는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는 건물이 좌우로 얼마나 기울었는지 확인하는 7개 경사계 계측을 비롯해 최소 4대의 인공위성이 동시관측한 측량값을 이용하는 최신 위성측량시스템(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s)을 건설 현장에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물체의 3차원 위치를 측량한다.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와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 건립때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날 발표에 참석한 전 한국측량학회 회장인 박홍기 가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위성측량시스템과 경사계에 의한 건물 거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최초”라면서 “GNSS를 통한 수직도 관리 측량 기술은 수직도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완공 뒤에도 해당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건물 유지관리에 사용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