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따른 공포는 큰 기업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가족까지 합치면 수십만 명이 연관되다 보니, 사업장 입구에 체온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있는 한 대기업 본사입니다.
하루 5천여 명이 근무하는 이 빌딩의 입구에는 출입하는 사람의 체온을 체크하는 열감지기가 급하게 설치됐습니다.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색깔로 직장인들의 이상 체온을 살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로비에 체온기를 설치해, 직원들이 수시로 자신의 체온을 체크하도록 했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이상체온이 감지되는 직원은 곧바로 귀가 조치가 내려지고, 전문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목 / CJ대한통운 직원
- "온도계를 재보니까 수치도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놓고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규모 공장의 경우에는 메르스 경계령이 내렸습니다.
식당과 휴게소 등 건물 곳곳에는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현대자동차 홍보실 부장
- "직원과 가족, 친지 등을 합치면 50만~6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사업장이라서 메르스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해외출장 자제령에 신입사원 수련회까지 취소하면서, 기업들의 위기의식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