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호조에 힘입어 시중자금들이 증시로 증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앞다퉈 6%대로 올리고 있습니다.
HK저축은행은 2천억원 한도로 연 6.1%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중입니다.
이와함께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는 최고 6.4%로, 1년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6.2%로 올렸습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13개월짜리 예금금리를 연 5.8%에서 6%로 인상했고, 경북 안동의 대송저축은행은 1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6.5%까지 높였습니다.
업계 선두 솔로몬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5.8%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6%대 예금판매에 나선 것은 은행으로, 증시로 빠져나가는 예금이탈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김동길 / HK저축은행 차장 -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펀드 쪽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부득이하게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됐고..."
지난 5월 저축은행 수신은 46조5천800억원으로 전월보다 885억원 줄어, 8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은행과의 금리격차도 크게 줄었습니다.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 기준으로 은행은 4.78%, 저축은행은 5.55%로 금리차는 불과 0.77%포인트로 2005년말 1.26%포인트 보다 크게 축소됐습니다.
예금도 예금이지만 부동산대출이 꽉 막힌 상황에서 대출처가 마땅치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 정찬우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은행과 수신금리 차이가 점차 축소되고 있고, 물론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높이면 되겠지만 자산운용처가 없는 상황에서 그럴 이유가 별로 없는거죠."
전문가들은 금리에 민감한 저축은행 고객들의 증시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조만간 7%대 예금상품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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