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중형·3억∼4억원대 거래량 최고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중형, 3∼4억원대 아파트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는 1∼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중형인 전용면적 60∼85㎡ 아파트가 2만 2천771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가격대별로는 5억원 이하의 거래 분포가 71.6%에 달해 수요자들이 여전히 중저가 매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2만 2천296건으로 전체 거래량 가운데 4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하면서 3∼4억원대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도 0.10% 상승하면서 지난주(0.09%)에 비해 오름폭은 소폭 커졌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되지는 않았고 상승폭도 크지 않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해 금천(0.54%), 동작(0.22%), 마포(0.16%), 송파(0.14%), 강남(0.13%), 노원(0.13%) 순으로 올랐습니다.

이에 비해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각각 0.02%, 0.05%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는데 서울은 0.18%로 이달 들어 전세수요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신도시는 광교, 평촌, 분당 등 전통적으로 전세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0.02% 올랐고 경기·인천은 재건축 이주수요를 보인 과천과 서울에서 유입되는 전세수요자가 많은 고양과 김포 등을 중심으로 0.08%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