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2일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액 2869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22%, 영업이익은 851%나 증가했다.
매출은 국내선 929억원(32%), 국제선 1743억원(61%), 기타 197억원(7%)의 분포를 보였다. 수송 여객수는 326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국내선이 30%, 국제선이 25% 각각 늘었다. 상반기 국내선 수송 분담률은 국적 7개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이어 3번째로 높은 15.0%를 기록했다. 국제선은 올해 초 부산을 기점으로 미국령 괌,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개설했다.
제주항공은 국적 LCC(저비용 항공사) 중 최다인 20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2대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여객 감소·국제선 일부 감편 등 악재가 있었지만 다양한 노선 구성으로 위험을 분산시키고 구조적인 원가절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에도 효율적 영업활동으로 연내 계획 중인 상장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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