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2700만 달러 규모 초고압케이블 수주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2개 지역에서 총 27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각각 2000만 달러와 700만 달러로, 각각 230kV급 초고압케이블과 접속자재 공급·시공 등 턴키 프로젝트와 138kV 초고압케이블 공급 건이다. 특히 138kV급 프로젝트의 경우 LADWP(LA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 수도전력국인)가 발주한 사업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지난 2009년 이후 6년 동안 LADWP가 발주한 초고압케이블 전량을 대한전선이 수주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호주에서도 낭보가 잇따랐다. 대한전선은 호주 최대 전력청인 오스그리드(Ausgrid)가 발주한 700만 달러 규모의 132kV 초고압케이블 턴키 프로젝트와 호주 전력청 3개사가 공동으로 발주한 전력설비 장기(long-term)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장기 프로젝트는 기본 3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이로써 대한전선은 최대 5년 동안 33~132kV급 전력케이블 27종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06년 호주 전력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수주하며 호주 초고압케이블 물량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지난해 북미 지역 최초로 500kV 지중선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내며 미국 점유율은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