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직까지 수돗물은 그냥 마시기 꺼림칙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우리집 수돗물 수질이나 물탱크 내부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 시범사업을 했더니, 수돗물 마시는 집이 2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수를 사 먹던 주부 이정욱 씨는 1년 전부터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합니다.
그동안 못미더웠던 수돗물을 마음 놓고 마시게 된 건, 눈으로 직접 수질을 확인하면서부터입니다.
▶ 인터뷰 : 이정욱 / 경기 파주시
- "처음에는 믿기가 어려웠죠.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수도관 세척하는 거를 그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해주시거든요. 안심하고 믿을 수 있게 되고…."
스마트폰으로 저수조 CCTV는 물론 미네랄같은 성분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볼 수 있고,
직접 수질검사원에 집으로 찾아가 수돗꼭지 내부를 세척해주기도 합니다.
수돗물은 정수기 물이나 사먹는 생수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특히 우리나라 수돗물은 세계 물 맛대회에서 7위를 할 정도로 품질이 좋습니다.
하지만, 저수조 관리나 수도관에 대한 불신이 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비율은 5%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불신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이른바 '스마트워터시티' 사업.
첫 시범사업을 했더니 수돗물을 마시던 주민이 전체 370명에서 7000명으로 20배
▶ 인터뷰 : 최계운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시민들이 어디를 불안해하시는지 기술을 통해 명확하게 시민들에게 정보도 전달해주고…."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