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텍스가 미국의 글로벌 섬유업체 인비스타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20여 개국에 1만여명의 직원을 둔 인비스타는 듀폰으로부터 섬유화학 부문을 인수해 라이크라, 쿨맥스, 코듀라 등 각종 화학원사 및 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벤텍스는 인비스타에 태양광 발열 기술 ‘히터렉스’와 빠르게 건조되는 섬유 ‘드라이존’을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며 광발열 충전재 쏠라볼 역시 완제품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벤텍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히터렉스는 적외선을 받으면 분자 간 충돌과 진동에 의해 수초 안에 섬유의 온도를 10도 이상 상승 시키는 기술이다. 또한 자일리톨을 이용한 냉감 섬유 ‘아이스필’, 체열반사섬유 ‘메가히트RX’ 역시 수출을 위해 단계를 밟고 있다.
미국 나이키사의 기술 파트너로 결정되기도 했던 벤텍스는 오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나이키 전략 아이템인 적외선 차폐 냉감 소재 ‘아이스필RX’를 1차로 100만 야드 (약 60억원 수준)를 수주했으며
벤텍스의 또 다른 기술파트너인 독일 아디다스사 역시 ‘1초 만에 마르는 섬유‘(드라이존), ‘태양광 발열섬유’(히터렉스), ‘냉감섬유‘(아이스필), ‘체열반사섬유’(메가히트RX) 등 벤텍스 핵심 기술과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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