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도는 새로운 꿈을 그리고 디자이너는 꿈을 현실로 만들게 하자. 이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비전입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기술융합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정연찬 교수는 디자인·기술융합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나노IT디자인융합대학원 내에 개설된 디자인·기술융합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창조혁신형 디자인고급인력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지난해 개설된 석사학위 과정이다. 혁신적 상품개발을 주도할 디자인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2015년 18명의 신입생을 처음 모집했다.
정 교수는 “우리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혁신적 상품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할 수 있는 디자인 엔지니어로 양성된다”며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등을 세계 최초로 만든 제임스 다이슨과 같은 디자인 엔지니어가 우리가 지향하는 인재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기술 융합교육은 디자인적 사고를 바탕으로 아이디어에서 디자인, 제품설계, 제조설계, 사업화 등의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체험하고 익힐 수 있고 디자인 전공자와 공학 전공자가 함께 팀을 이루어 융합츠로젝트를 직접, 함께 수행하면서 배울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산업체와 연계된 상품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배우는 실무적 교육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엄마의 밥맛을 재현할 수 있는 쌀통,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캡슐형 칵테일 제조기, 샘플의 색과 같은 색을 만들어내는 컬러 랩 등을 만들었고 다수의 특허도 출원했다.
정 교수는 “현재 해당 프로그램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품개발 및 제조, 제품기획 및 디자인, UX/UI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20여개의 국내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NTU 대학과는 국제 공동 스타트업, 벨기에 앤트워프 대학과는
정 교수는 “학생들에게는 파격적인 장학금과 상품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개발비가 지원된다”며 “디자인·기술융합프로그램만의 전문화된 기자재들과 쾌적한 교육 및 연구 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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