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쇼핑몰 SSF샵(왼쪽)과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 더한섬닷컴 |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자사 온라인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하는 등 온라인 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자사 브랜드 쇼핑몰을 통합한 SSF샵을 출범하며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SSF샵은 웹드라마 속 배우들이 입은 옷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클리커블 솔루션’(Clickable Solution) 서비스를 선보였다. 빈폴,에잇세컨즈 등 자사 브랜드 의류의 가격은 물론 소재와 색상 등의 상품 정보를 제공하거나 유사한 아이템을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타사와 차별화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지난해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을 개설했다.
한섬은 본래 백화점, 아웃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 주력하는 브랜드였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창사 이후 첫 온라인 판매를 결정했다.
뒤늦게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만큼 현재 한섬은 온라인 전용상품과 오프라인과 연계해 매장에서 수선·반품·교환 서비스 실시로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랜드의 로엠의 경우 데이트, 여행, 웨딩 등 상황별 복장을 아이템 별로 제공하는 ‘잡지형 쇼핑몰’을 오픈했다.
또한 최신 소비자들 특성에 맞춰 오프라인으로도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대형 패션기업들이 연이어 자사 쇼핑몰 강화에 나선 이유는 침체기인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 패션 시장 거래액은 2조2518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0.7% 성장했다. 같은 기간 2010년 이후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은 경쟁우위를 갖춰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업체마다 차별성있는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경쟁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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