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 하면 피로회복물질로만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무려 40년 동안 타우린을 연구한 석학들이 서울에 모여 타우린의 다양한 효과를 발표했는데, 뇌손상에도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15개국에서 100여 명의 연구자가 서울에 모였습니다.
이들의 관심사는 '타우린', 1975년 미국에서 시작해 2년마다 학회를 열며 타우린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습니다.
올해 주제는 '타우린과 뇌 건강'으로 특히 치매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한국과학기수루연구원 부교수
- "치매와 루게릭병처럼 뇌에 손상이 있는 상태에서 타우린을 동물에 투약했을 때 뇌손상이 치유됐습니다."
해외에서는 루게릭병 환자 치료에서 타우린이 효과가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왔습니다.
▶ 인터뷰 : 오프링가 / 네덜란드 비타민 B12연구소 박사
- "타우린을 하루에 5번 투여했는데, 휠체어에 앉아 있던 환자가 머리를 가누고, 대화에 참여하고, 차량 탑승도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강신호 /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
- "타우린이 치매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타우린은 뇌와 심장, 근육을 포함해 우리 몸 곳곳에 존재하는 물질로, 피로 해소 외에도 심장병과 당뇨를 예방하고, 고혈압과 간 해독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셰퍼 / 미국 사우스앨러바마대 교수
- "타우린이 부족하면 심장과 뇌의 활동에 이상이 생기는 건 확실합니다. "
해외에서는 이미 약으로 개발해 시판 중인 타우린은 오징어와 문어에 풍부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