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항공여객 836만명…전년 比 7.4%↑

국토교통부는 4월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간 대비 7.4% 증가한 836만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570만명으으로 같은 기간 8% 늘었다.
국토부는 “내국인의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노선과 운항 횟수가 확대되고,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 않으면서 항공여행에 대한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면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별여행이 늘어나면서 대양주(14.5%), 일본(13.0%), 동남아(10.7%) 노선 실적이 전년 대비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여객 실적이 각각 7.6%와 17.4% 뛰었다.
대구국제공항도 중국과 일본 노선 운항이 늘어나면서 19.6% 증가했고 제주국제공항도 중국인 방문 수요가 늘면서 19.3% 성장했다.
항공사별로는 4월 국제선 여객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46.2%를 차지했으며, 국내 LCC는 17.4%, 나머지인 36.4%는 외국항공사들이 수송했다.
국내 LCC는 단거리 해외여행 증가로 여객편 공급을 늘리고 국제선 여객 운송량이 42% 뛰었다.
4월 국내선 여객은 LCC가 정기노선을 확대하고 내·외국인의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간보다 6.2% 늘어난 266만명을 기록했다. 운항이 확대된 청주국제공항이 50.9%로 높은 여객 실적 성장세를 보였고 김해공항(7.3%)과 제주공항(8.4%)도 각각 증가했다.
국토부는 “항공사가 신규 노선을 추가하고 운항도 확대하고 있는데다 개별 여행객과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멍했다.
또 포항공항 운휴를 해제하고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여객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화물은 유럽·동남아·일본 노선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뛴 33만t을 달성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과 중국 우시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증대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라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