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3일(현지 시간) 세계 개발자회의 ‘WWDC 2016’에서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영체제(OS) ‘iOS 10’을 공개했다.
애플 임원들은 이날 iOS10 프리뷰에서 시리, 애플 지도, 애플 메시지 등을 사용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 iOS10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총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 향상, 문자메시지의 변화, 기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삭제, 스팸전화 제한, 똑똑해진 퀵타입 키보드, 3D 터치기능 추가 등이다.
◆음성인식 기능 ‘시리’ 강화…다른 앱과 연동 가능
시리는 기존 운영체제에서 아이폰이 정한 기본 앱만 사용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iOS10에서는 시리킷(SiriKit)의 공개로 사용자들은 여러 앱과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시리로 우버 택시를 부르거나 송금, 배달 주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화려하고 편리해진 문자메시지의 변화
iOS10의 메시지 앱은 사용자에게 재미와 편리함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문자메시지로 유튜브 동영상이나 애플 뮤직과 같은 음악 담긴 링크를 보내면 별도의 앱을 열지 않고도 문자메시지 내에서 볼 수 있다. 이 밖에 말풍선 효과, 전체 화면 효과, 손글씨 메시지 전송 등이 추가됐다.
◆기본앱 제거 가능
iOS10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은 사용 빈도가 적은 기본앱들을 지울 수 있게 됐다. 다시 다운로드하고 싶다면 앱 스토어를 통해 다운할 수 있다.
◆스팸전화 ‘안녕’
아이폰 사용자는 스팸전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iOS10의 ‘콜킷’이라는 전화 앱을 통해 전화가 오면 전화번호를 외부 앱에 전달해 차단하거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똑똑해진 ‘퀵타임 키보드’
iOS10의 ‘퀵타임 키보드’는 인공지능 기술으로 더욱 발전됐다. 퀵타임 키보드는 사용자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 순식간에 분석해 적절한 답을 내놓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친구 전화번호는’
◆3D 터치기능 추가…터치 강도에 따라 앱 활용 편리
손가락 화면을 터치하는 강도에 따라 다양한 앱을 조작할 수 있다. 잠금화면에서 3D 터치를 활용해 사진 촬영과 메시지 전송, 동영상 재생 등을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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