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개항이 목표인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은 지난 2009년에도 논의됐었지만,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산됐었는데요.
그때하고는 지금은 뭐가 달라졌을까요? 이렇게 건설하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에도 정부 주도로 논의됐던 김해공항 확장안.
기존 활주로를 늘리는 방안부터 신규 활주로를 기존 시설과 X자로 겹치도록 하는 등 4가지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돗대산으로 인한 안전 문제에다 군공항 이전 부담과 불확실한 항공수요까지 겹치며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그렇다면, 몇 년 사이 뭐가 달라진 걸까.
이번에 제시된 안은 부지를 늘리고, 새로운 공법을 도입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서훈택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그동안 고질적으로 제기돼왔던 안전 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획기적으로 새로운 개념과 컨셉을 가지고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새 활주로를 기존 활주로와 40도 각도의 V자 형태로 배치해 착륙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없앴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열흘 가운데 하루꼴로 남풍이 불 때 지금까진 착륙 방향을 돗대산 방향으로 틀어 급강하할 수 밖에 없었지만, 새 활주로가 생기면 이 문제가 해결됩니다.
양쪽 활주로 사이 공간에 연간 2,8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국제선이 새로 들어서는 것도 달라진 부분입니다.
대구-김해공항간 직통 철도가 들어서고 부산 등에서 직접 연결되는 신규 도로도 조성돼 접근성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24시간 공항 운영과 소음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