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의 핵심 공정인 뱃머리 들기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이르면 9월 말쯤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로부터 836일 만에 인양을 위한 핵심 공정인 뱃머리 들기가 7차례 시도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뱃머리를 5도 정도 들어 올려 18개의 리프팅빔을 설치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습니다.
선체를 온전히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과 연결할 리프팅빔 설치가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뱃머리 들기는 인양의 필수 공정으로 꼽혀왔습니다.
그만큼 난도 역시 높아, 이번 성공으로 최종 인양을 위한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입니다.
이후에는 배 후미까지 리프팅빔을 설치한 뒤, 크레인을 연결해 선체를 플로팅 독에 싣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침몰해역에서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옮겨 물 밖으로 올리면 인양은 최종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면 9월 말쯤 모든 과정을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바다 상황에 따라 더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