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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극동일렉콤의 ‘냉동컨테이너 모니터링 시스템’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
냉동컨테이너 모니터링 시스템은 컨테이너터미널에 냉동컨테이너가 들어오면 냉동컨테이너의 온도, 알람 정보 등을 수신하고 소비전력을 측정하는 기능을 한다. 수신된 정보를 운영사무실로 전송해 냉동컨테이너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근 온도 변화에 민감한 화물의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냉동컨테이너의 사용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냉동컨테이너에 실린 화물의 손상을 막으려면 컨테이너의 설정 온도, 동작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냉동컨테이너의 관리는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2~6시간 마다 사람이 직접 체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야간 및 악천후시엔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문제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선통신 방식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발됐지만 전력선 통신의 경우 부하가 커지면 신호가 약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 냉동컨테이너 자체에 전력선 모뎀이 장착된 경우에만 모니터링이 가능한데 장착률이 40% 이하에 불과해 모니터링에 여전히 인력을 투입해야했다. 전력소비가 많은 것도 단점이었다.
극동일렉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선 모뎀을 장착하지 않고도 모든 컨테이너에 부착돼있는 다운로드 포트를 활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운로드 포트를 이용한 방식은 냉동컨테이너 제조사별로 프로토콜이 서로 달라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극동일렉콤은 항만터미널의 협조로 3년여의 프로토콜 분석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은 모뎀 장착 여부에 상관 없이 전 모델의 냉동컨테이너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기존의 전력선 통신 방식이 노이즈에 취약하지만 해당 제품은 안정적인 데이터 취득도 가능하다. 모뎀이 없는 냉동컨테이너까지 모두 모니터링이 가능해 모니터링 관련 인건비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된다.
극동일렉콤은 장영실상 수상제품을 통해 지난해 말 두바이 항만터미널에 2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신규로 건설하는 확장터미널에도 5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세네갈, 터키의 경쟁 입찰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수완 극동일렉콤 수석연구원은 “단기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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