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배터리 결함으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을 결정한 가운데, 리콜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1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은 40만대 이상 판매됐고 북미 지역에서만 50만대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한국을 제외한 다른 출시 지역까지 합치면 100만대 이상은 족히 개통된 것으로 보인다.
1차 출시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초도 물량에 현재 문제가 일으키고 있는 배터리가 일부 탑재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 경우 지난 2주간 판매된 100만대가 전부 리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단 얘기다.
리콜 결정을 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출시도 당초 2일에서 당분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출시 예정 당일 나온 이번 연기 결정은 세계적인 리콜에 대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호주와 미국에서도 통신사 입고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증권업계는 이번 리콜 결정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제품 결함에 대한 조속한 대응을 발표해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의 대규모 리콜을 검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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