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BBK 특검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로 정호영 변호사와 이흥복 변호사를 청와대에 추천했습니다.
두명 모두 법관 출신인데, 청와대는 늦어도 7일까지 이들 가운데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법원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BBK 특검을 지휘할 특별검사 후보 2명을 발표했습니다.
정호영 변호사와 이흥복 변호사로 각각 서울고법원장과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낸 고위 법관 출신입니다.
당초 대법원은 청와대에 추천할 특별검사 후보로 검찰 출신과 법원 출신 인사를 한명씩 추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검사 출신 인사들이 모두 고사의 뜻을 밝히며 대법원은 결국 판사 출신 인사들로만 특검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대법원이 이처럼 후보 2명을 결정해 청와대에 추천함에 따라 청와대는 늦어도 7일까지 특검을 임명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임명된 특별 검사는 7일간 특별검사보 인선과 사무실 확보 등 준비를 마친 뒤 다음날부터 바로 수사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BBK 특별법이
특히 헌법재판소가 함께 접수된 특검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먼저 결정하기로 해,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빠르면 이 달 안에 특검 수사가 중지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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