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혈액투석 환자들의 난치성 소양증(가려움증) 치료제 ‘레밋치 연질캡슐’(성분명 날푸라핀 염산염)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혈액투석 환자의 약 35%는 신장기능장애, 중추성 감각조절 이상, 피부 건조 등의 이유로 소양증이 발생한다. 이 중 난치성 소양증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
레밋치 연질캡슐은 이 같은 혈액투석 환자 중에서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는 소양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일본 제약사 도레이(Toray)사가 개발해 2009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고 SK케미칼이 이번에 도입했다. 난치성 소양증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으로는 국내 첫 출시다. 지금까지 소양증 환자들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알레르기를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나 각종 피부질환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크림 등을 치료제로
SK케미칼 관계자는 “일본에서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볼 수 없던 소양증 환자에게 레밋치 연질캡슐을 적용한 임상시험 결과 소양증은 15% 이상, 소양증에 의한 불면증은 60% 이상 감소했으며, 치료 만족도는 49.1%에서 70.6%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