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엔서치마케팅’ 인수…검색광고 시장 진출

KT그룹이 국내 검색광고대행 업계 1위 업체인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해 검색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KT와 KT의 디지털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 계열사 나스미디어는 검색광고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엔서치마케팅 지분 100%를 KT가 33.3%, 나스미디어가 66.7% 인수하는 방식이다. 총 인수 금액은 600억원이다.
엔서치마케팅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과 구글, 페이스북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출발해 지난 2014년 한앤컴퍼니에 인수됐으며 이번에 KT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008년 KT그룹에 편입된 회사다.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판매를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순이익 99억을 기록했다.
KT그룹은 나스미디이와 엔서치마케팅이 시너지를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광고효과 측정과 보고 기능을 강화하고 타겟팅 솔루션을 활용해 브랜딩 광고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광고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엔서치마케팅까지 그룹에 편입되면서 온라인 디스플레이광고뿐 아니라 검색광고 분야까지 진출해 실질적으로 디지털 미디어의 모든 광고 영역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이사는 “풍부한 온라인 검색 광고 경험 및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엔서치마케팅과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영역을 적극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