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4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 스마트폰 ‘픽셀(Pixel)’ 2종을 공개했다.
두 제품의 명칭은 각각 픽셀과 픽셀XL다. 픽셀은 5인치 5인치 화면에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2770mAh 용량의 배터리를 제공한다. 픽셀XL는 5.5인치 화면에 쿼드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3450mAh 용량의 배터리를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7.1이 탑재됐다. 또 4GB의 LPDDR4램과 64비트 크라이요(Kryo) 아키텍쳐 기반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1이 사용됐다.
손 떨림을 방지하는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모듈과 지문인식 단자, 음성인식 대화 기능을 가진 ‘구글 비서’도 탑재됐다.
픽셀·픽셀XL는 구글이 처음으로 ‘메이드 바이 구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휴대폰이기도 하다. 이번 스마트폰 시리즈는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대만 업체인 HTC가 OEM(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생산만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기존 구글 레퍼런스 휴대폰인 넥서스 시리즈에 제조사의 로고를 적었던 것과는 다르게 구글은 이번 픽셀폰에는 구글 로고만 표기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책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는 우리가 만드는 하드웨어의 중심에 있다”며 “우리는 차세대 혁신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호작용 속에 있으며 그
구글은 32기가바이트의 저장용량을 가진 5인치 픽셀의 가격을 649달러(약 70만7000원), 픽셀XL의 가격을 769달러(약 83만80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 7·아이폰 7플러스의 가격과 같은 금액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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