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일 법정 형기 만료와 함께 외부 활동을 비롯해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아직 사면·복권이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등기 이사 등에 복귀하는 것은 5년 뒤에나 가능하다.
그만큼 당장 최 부회장이 SK그룹내 특정 기업 등의 경영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미래 전략을 찾기 위한 활동 등에 매진할 것이란게 재계의 관측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후 올해 초 지주회사인 SK 주식회사 등기이사 복귀 전까지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집중해왔다.
현재 최 부회장은 SK 주식회사·SK네트웍스·SK E&S 3개사의 수석부회장(미등기이사)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SK는 지난 2010년말 인사에서 그룹 경영자들로 구성된 부회장단을 꾸리면서 최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임명했다.
SK그룹 내외부에선 올 연말 인사에서 최 부회장이 3개사 외에 다른 직함을 맡을 것이란 전망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 등은 “최 부회장이 직함을 추가로 갖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회장은 앞으로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 수립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NG사업을 하는 SK E&S과 SK텔레콤 등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ICT 융합을 통한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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