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것이다. 크게 ▲주주환원 ▲현금수준 ▲이사회 구성 ▲회사구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발표 내용에 다르면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증시 상장의 기대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 협업하고 있지만 검토에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올해 총 배당 규모는 지난해 3조1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늘어난다. 11조4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 효과가 반영되면서 올해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36% 상승한 2만8500원으로 예상된다.
배당 후 남는 잔여 재원은 지난해 이월된 잔여재원 8000억원과 합해 내년 1월 말 시작하는 자사주 매입 소각에 사용할한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 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적기 시설투자, 필수 운전자본 확보, 인수합병(M&A)과 급격한 시장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등의 자금 운용을 위해 연결기준으로 65조~70조원의 순현금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3년마다 회사의 현금 수준을 점검하고 적정수준을 넘어서는 현금은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새로운 이사들을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 등을 통해 추천된 다양한 경험의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추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사회에 거버넌스 위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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