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지난 2013년부터 나스닥 상장사인 플루리스템사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간헐성 파행증 세포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2상 시험의 마지막 피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태반유래 간헐성 파행증 세포치료제의 글로벌 임상2상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이스라엘 등 총 30개의 임상기관에서 172명의 피험자가 참여했다.
'간헐성 파행증(Intermittent Claudication)'은 동맥 내 콜레스테롤이 플라크를 형성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말초동맥질환이다. 걷거나 운동을 하면 근육에 경련성 통증이 오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이 반복된다. 현재 치료법으로는 혈액순환개선제 등 약물복용을 통한 치료법과 혈관 확장술, 혈관 우회술 등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혈류감소로 인해 손상된 혈관조직을 재생시킬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
양사가 개발중인 태반유래 세포치료제는 근육 내 주사로 새로운 혈관 형성을 유도할 수 있는 재생 세포치료제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이후 3년 2개월 만에 임상 2상을 완료하게 됐다"며 "환자들에게서 임상시험용 의악품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52주 뒤인 내년 초 치료제의 유효성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의 다른 치료제들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탯줄 유래 뇌졸중치료제의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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