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통관 과정에서 한국산 제품에 잇따라 퇴짜를 놓는 가운데 한국산 공기청정기도 불합격 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중엔 이미 단종된 제품도 포함돼 배경에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질량검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해 12월 20일 수입산 공기청정기를 발표하면서 LG전자, 신일 등의 한국산 제품 4개를 포함해 총 8개 제품에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질검총국은 안전성과 성능을 불합격 이유로 들었다.
불합격된 공기청정기 중 LG전자 PS-P809는 2015년에 단종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에는 현지 기준에 맞춰 출시됐으나 지금은 생산하지 않고 중국에서 판매도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잔뜩 날을 세우는 상황과 겹쳐 사실상 한국 기업에 비관세장벽을 높이는 방식으로 보복성 조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앞서 질검총국은 한국산 비데 양변기 43개에 대해 품질
이어 지난 3일 발표된 화장품 명단에도 조사 제품 28개 중 한국산 제품 19개가 불합격 대상에 포함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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