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연임 여부가 다음달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KT에 따르면 CEO추천위원회는 26일 황창규 회장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추천위는 이날 황 회장의 향후 경영계획과 '최순실 게이트'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KT 이사회 관계자는 "면접은 연임 심사 중간단계로 보면 된다"며 "최종 결정까진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설연휴 이후 몇차례 논의를 거쳐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지난 6일 연임도전 의사를 밝힌 황 회장 연임 여부를 2주 넘게 심사해왔다. 추천위 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황 회장 경영실적 평가는 물론 KT 임원, 애널리스트 등과도 간담회를 갖고 KT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결정이 맞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적 논란이 큰 변수가 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KT 안팎에선 황 회장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3년간 KT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당장 후임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다. KT는 황 회장 취임 첫해인 2014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5년 영업이익 1조 293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조 2140억원에 달해 2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취임후 구조조정과 함께 비주력사업 정리 등으로 체질개선에 나선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유력했던 황 회장의 연임은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이면서 빨간불이 켜졌지만 다른 그룹들에 비해 혐의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황 회장은 검찰 수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요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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