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주말(3월11~12일) 동안 남성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회사는 여자친구 선물을 사기 위해 방문을 한 남성 소비자들이 본인의 화장품을 '덤'으로 구매하는 '셀프 기프트' 현상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기간 인기를 끈 제품은 피부 결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남성용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과 바디미스트, 올인원 스킨로션 제품이었다.
화이트데이에 지갑을 크게 여는 소비 현상이 나타나자 이들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리브영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14일까지 '츤데레 기프트'이벤트를 실시한다. 남성 화장품인 엠도씨 화이트닝 올인원, 페라리 블랙 에센스(75ml).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75ml), XTM스타일옴므 멀티 비비 등 총 네 가지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한다. 뉴질랜드 명품 초콜릿 '휘태커스' 또한 반값에 내놨다.
원더브라에서는 여자친구의 란제리 세트를 구매하는 남성 고객에게 언더웨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화이트데이 스위트 페스티벌'을,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커플 스니커즈 인증샷을 업로드 한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다섯 커플에게 유명 포토그래퍼의 커플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러브 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남녀 소비자 모두에게서 상대를 위한 선물과 함께 자신에게도 선물을 주는 '셀프 기프트'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에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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