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가 오늘 새벽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3년 만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인양팀은 조심스럽게 세월호 인양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인양의 첫 관문이자 해저면에서 1m를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에 성공한 인양팀.
바지선에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어제밤 9시부터 본격적인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2시간이 지난 11시30분쯤 10m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하고.
20m를 들어 올린 새벽 3시45분쯤부터 드디어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바다 속에 있던 모습 그대로, 옆으로 누운 세월호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작업이 진행되며 선체가 움직여 쇠줄을 끌어 올리는 도르래와 세월호가 부딪히자 인양은 중단됐고.
잠수사 50여 명을 포함해 현장에서 작업 중인 400여 명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인양 막바지 단계로써 굉장히 중요한 작업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 최대치 같은데 420명이 투입돼 있는 상황입니다."
조심스럽게 선체를 수면 위로 8m 이상 들어 올린 인양팀은 오늘밤 13미터까지 끌어올려 반잠수선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