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노사가 29일 통상임금 4.6% 인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협약에 사인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지난 1994년 이후 23년째 무파업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29일 오후 인천제강소에서 '2017년 노사 협력 선언식'을 갖고 올해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올해로 23년째 전통을 이어가며 상호신뢰의 노사관계를 지켜나가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몇 년간 어려운 시간 속에서 회사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놀라운 경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힘이었다"며 "올해 노사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 지음으로써 다른 현안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임금협상 타결 소감을 밝혔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노사 상생의 전통을 이어가고 신 경영방침인 부국강병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임금협약 조인식과 함께 '최고 경쟁력의 세계적 철강기업(Global Steel Company)'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동국제강 노사는 역
지난 22일 동국제강은 창업 63년만에 자체 고로(브라질 CSP제철소)에서 뽑아낸 슬래브를 사용해 후판 생산에 들어가는 역사적 순간을 맞았다.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11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5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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