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급한 돈을 대출할 때도 인터넷 개인간 거래, P2P를 이용한 경매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취재에 강태화 기자입니다.
'홍수'를 이루고 있는 대출 광고.
하지만 막상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리기가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인터뷰 : 최희진/주부
-(거부감은 없나?) "많다 심할 정도로 싫다." (어떤 점이 그런가?) "금리가 너무 비싸니까..."
이러다보니 대출 시장에도 인터넷을 활용한 직경매가 속속 등장했습니다.
단 1%라도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액신용 대출의 경우 3개회사가 2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출자가 원하는 금액과 금리를 제출하면,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투자자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 김기종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신용도에 투자자가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가인데, 아직 신용 위험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
이에 비해 P2P를 이용한 부동산 담보 대출은 호응도가 높습니다.
특히 담보물이 설정돼 있어, 신용대출보다 부실위험이 적습니다.
인터뷰 : 윤근병/랜드캐쉬 대표이사
-"담보물이라는 매개체가 있어서 부실의 위험이 거의 없고, 개인신용 자체를 평가하지 않아서 신용도 노출과 무관하다."
경매 방식을 통해 금리도 낮아졌습니다.
취급수수료까지 감안하면 오프라인 대출에 비해 연 15~20% 정도 금리가 낮아졌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최대 30조원으로 추산되는 저당권도 경매 대상으로 삼아, P2P를 이용한 대출 영역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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