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중국PC방연합회와 MOU 체결…현지 VR 시장 공략

↑ NOON VR+ [사진 제공 = 에프엑스기어]

가상·증강현실(VR·A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가 중국 PC방 VR 시장에 진출한다.
에프엑스기어는 중국 내 합자법인 '적성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중국PC방연합회와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적성과학기술과 중국PC방연합회는 일반 PC방에서도 VR로 게임과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에프엑스기어의 자체 기술로 제작된 VR 헤드셋 'NOON VR+'와 게임 플레이용 소프트웨어인 '리모트 VR for 게임'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또 PC방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NOON VR+ 기기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있는 PC방 수는 약 10만개로 추정되며 업소당 평균 100대가 넘는 PC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하면 최대 1000만대의 기기 보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VR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PC가 필요하기에 실제 잠재적 보급 대상은 이보다 적을 전망이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합자법인 설립을 통해 순수 국산 VR 기술로 중국의 거대 PC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다지게 됐다"며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AR, VR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