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호황 기조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올 들어 작년보다 무려 13조원 이상이나 더 국고에 쌓이며 나라곳간에 풍년이 들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 1~7월 국세수입은 총 16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조4000억원이 더 걷혔다.
3대 세목인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부가세)가 편중됨 없이 고르게 전년보다 증가한 모습이다.
소득세는 지난 7개월 간 64조1000억원이 들어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조2000억원 더 많은 것으로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고용 사정이 나아져 소득세를 내는 취업자 수가 늘어났고, 지난 5~6월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양도소득세가 증가했다.
부가세도 1년 전보다 2조7000억원 늘며 49조9000억원이 징수됐다. 기재부는 과거에 비해 더욱 성실하게 납세 협조가 이뤄지고 있고, 수입분에 대한 부가세도 증가해 전반적으로 부가세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법인세도 전년 동기 대비 4조6000억원 는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세수가 확대되고 재정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북핵 리스크와 통상 현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을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세수 관리도 계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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