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미니'는 '35분 완판' 웨이브와 무엇이 다를까…구매한 '나'가 받을 혜택은?
SK텔레콤, KT 등이 중심이던 AI(인공지능) 스피커 경쟁에 포털 사업자들이 가세하면서 2라운드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캐릭터 '라이언'을 앞세운 카카오가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로 '35분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운 네이버의 '웨이브'에 도전합니다.
지난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의 AI 스피커 '웨이브'의 라인 프렌즈 캐릭터 버전을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이 제품은 '브라운'과 '샐리' 등 인기 캐릭터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들었습니다.
현재 예약판매 중이며 한국과 일본에서 정식 출시를 앞둔 첫 제품 웨이브가 절제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한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맞서 카카오도 AI 스피커에 캐릭터를 내세웠습니다. 카카오가 선보인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웨이브처럼 단순한 외양인데, 여기에 앙증맞게 얹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인형이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인형은 예약구매자에게 특전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라이언'과 '어피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사전 예약을 시작합니다. 앞서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 소식이 알려지자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던 터라 매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 사전예약 시작 알림을 설정한 이용자가 판매 예정 수량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Kakao I)를 적용한 기기입니다. 카카오 계정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음원 서비스 멜론 등이 연동됩니다. '헤이카카오'로 스피커를 부르면 대화할 수 있고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일정, 알람, 메모 등록·확인이 가능하고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의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카카오는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 금융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카카오미니 예약 판매 가격은 정식 판매가(11만9000원)에서 약 50% 할인한 5만9000원입니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미니 예약 구매자는 추석연휴가 지난 10월 중에 받아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식 판매는 10월 말 시작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