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매경DB] |
최근 업데이트된 카카오톡 6.5 버전에서는 상대방을 차단한 후 차단한 상대가 내 프로필 사진을 볼 수 없게 설정할 수 있다. 차단한 상대를 친구 목록에 숨기고 상대가 보낸 메시지를 차단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한 단계 추가된 것이다. 해당 기능은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 [사진 = 매경DB] |
먼저 차단하고자 하는 상대를 기존의 방식대로 차단한 후 카카오톡 설정 페이지에 들어간다. 이어 '친구' 탭·'차단친구 관리' 탭을 순서대로 누른다. 차단 목록 가운데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고 싶지 않은 상대의 이름 옆에 '관리' 버튼을 눌러 '메시지 차단, 프로필 비공개'를 설정하면 된다. 해당 설정을 적용하면 프로필에 사진을 올려도 차단한 상대에게는 기본 프로필 이미지로 보인다.
이 기능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은 상대의 메시지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사생활까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취업준비생 노모 씨(23·여)는 "전 남자친구에게 프로필사진으로라도 근황을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잘됐다"며 "마음에 드는 기능"이라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 최모 씨(21·여)는 "예전부터 필요했던 기능"이라며 "내 사진이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개의 여부 또한 나한테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해당 기능을 이용당할 것을 우려하는 이도 있었다.
직장인 김모 씨(26·여)는 "내가 차단한 사람들이 내 개인적인 사진을 못 봐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같은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자 카카오 관계자는 매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업데이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