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말연시에는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안전운전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삼한사온'이 무색할 정도로 매서운 날씨가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눈길·빙판길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사고확률이 평소 대비 3배에 달한다. 아무리 주의해도 운전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차량이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미끄러지는 차량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눈길·빙판길 안전운전요령을 숙지해야 어느 정도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려면 수동변속기 차량은 2단 기어를 사용해 천천히 출발하면 된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홀드(HOLD) 스위치를 작동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급출발·급제동이나 급한 방향전환은 사고위험을 크게 높인다.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을 때 급브레이크를 삼가야 한다는 얘기다. 전방의 도로상황과 앞 차량 운행상황을 보다 넓게 확보하고 평소보다 먼저 브레이크를 걸어 속도를 줄이는 것이 사고를 막는 방법이다. 눈 쌓인 언덕길을 오를 때는 낮은 기어단수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월동 장비를 차량에 휴대하고 다니는
이밖에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겨울철 안전운행의 필수조건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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