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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일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중견 조선소 처리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고 STX조선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운명을 가른 건 '재무건전성'과 '수주잔량'이라는 견해가 많다. 성동조선해양은 그동안 채권단으로부터 약 4조원 정도를 지원받았지만 부채 규모가 3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잔량은 5척에 불과해 청산 가치가 7000억원으로 존속 가치 2000억원을 앞섰다.
반면 STX조선해양은 채권단으로부터 6조원의 지원을 받았지만 부채 규모는 1조1700억원 수준이고 수주잔량은 16척으로 집계됐다.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이 16척의 선박을 모두 만들면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이 많고 이 기간 동안 자산매각, 임직원 감축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모면할 수 있어 존속 가치가 성동조선보다 높다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이 구조조정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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