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201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그해 매출 3000만 위안(51억 원)을 기록한 뒤 2015년 25억 위안(4200억 원), 2016년 55억 위안(9400억 원)으로 초고속 성장을 지속해왔다.
레드오션 시장인 식품 판매에 뒤늦게 뛰어들어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포브스는 "레드오션 시장이라도 블루오션 전략으로 뛰어들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싼즈송슈'의 창업자 장 랴오위안은 청렴을 강조하며 중국의 ?시(관계) 문화를 철저히 배격한다. 회사 직원은 납품업체와 식사할 때 고급 식당을 이용해서는 안 되고, 이해당사자로부터 간단한 선물도 받으면 안 된다. 위반 시 퇴사 조치가 내려진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업 초기부터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세 마리 다람쥐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 기업은 한국의 카카오 프렌즈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 캐릭터 쿠션, 달력 등 굿즈를 견과류와 함께 팔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다람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교육용 애니메이션도 만들었다. 이 전략은 10, 20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광고 전문매체 애드 에이지 2016년 11월 "다람쥐 세 마리가 아주 영리하게 농산물인 견과류를 젊은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싼즈송슈는 쿠팡 로켓 배송과 같이 배송에도 감성을 담았다. 택배 상자에는 '조심히 운반해주세요'라고 당부 쪽지를 붙이고, 이중포장된 상자 안에는 습기 방지제
싼즈송슈는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테마파크, 관광, 호텔, 쇼핑 등을 망라한 다람쥐 타운 프로젝트도 추진하는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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