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260억 개에 달하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데요.
일회용컵 줄이기 위해 커피숍이 나섰습니다.
머그컵을 공짜로 나눠주거나 개인용 컵을 가져오면 커피값을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회용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피전문점들이 일회용 컵 줄이기에 앞장섰습니다.
한 커피전문점은 '일회용 컵 없는 날'을 정해 머그컵을 나눠주고,
▶ 인터뷰 : 유채현 / 서울 궁동
- "카페 가면 일회용 컵에 마시곤 했는데, 서명도 하고 머그잔도 받아서 앞으로는 다회용 컵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커피숍은 아예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컵에 음료를 담아줍니다.
▶ 인터뷰 : 박상호 / 서울 문정동
- "유리컵 주셨으니까 일회용 컵 사용 자제하고 유리컵 쓰려고요."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이렇게 개인 컵을 가져와 주문하면 음료 가격을 할인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간 일회용 컵 사용량이 무려 260억 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캠페인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일회용 컵으로 커피를 사면 추가 요금을 받는 영국 스타벅스나, 2020년부터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한 프랑스 사례처럼 강제적인 방법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미화 /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
-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보고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도입해서 컵을 가져오면 다시 비용을 돌려주는…."
하지만, 무분별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