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풀무원] |
풀무원은 제12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나또 이너트레이 포장'이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패키징 종합 시상식이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패키징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업계 발전을 선도한 혁신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나또 이너트레이(Inner Tray) 포장은 풀무원이 독자 개발한 나또 전용 용기로, 나또의 균일한 발효숙성을 돕는다.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나또는 공장에서 출고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간까지 계속 발효된다. 따라서 포장 후에도 나또를 균일하게 발효숙성시키는 포장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나또 패키지는 얇은 비닐로 나또를 덮는 필름 피막 포장 방식이라 비닐 특성상 나또를 완벽하게 덮지 못했다. 용기 가장자리에 있는 나또콩은 공기와 많이 접촉하고 중심부로 갈수록 공기가 통하지 않아 발효에 편차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너트레이를 사용하면 나또와 이너트레이 사이에 공간이 생겨 통기성이 높아지고 나또콩이 균일하게 발효될 수 있다는 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또 주재료인 나또 콩과 부재료인 가쓰오 간장, 겨자 등 별첨소스를 분리해 비닐 포장을 제거할 때 나또 유익균이 뭉쳐있는 끈적한 실이 손에 묻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이너트레이를 손쉽게 들어올릴 수 있도록 트레이 한쪽 모서리에 홈도 만들었다.
패키지를 바꾸면서 불량률도 감소했다. 기존 피막 포장은 나또콩에 잘 결착되지 않을 경우 들뜨면서 상단 밀폐 과정과 발효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나또 이너트레이 포장을 적용하면서 불량률이 기존 0.05%에서 0.01%로 감소했다.
이너트레이를 포함한 나또 용기는 탄소와 수소로만 결합해 인체에 무해하며,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소재 폴리프로필렌(PP)를 사용했다.
풀무원은 다음달부터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한 나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링크아즈텍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나또 시장 규모는 325억원으로 풀무원은 78.9%의 시장
허태준 풀무원기술원 포장연구팀장은 "업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제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왔다"며 "풀무원은 로하스식생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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