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술 기반 인공지능 헬스케어를 개발하는 루닛이 국내와 해외 벤처캐피탈(VC) 7개사로부터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초기 벤처투자에 힘써온 VC 인터베스트 주도로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5곳을 포함해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기존 시리즈 A에 참여했던 미국 실리콘밸리 '포메이션 8(Formation 8)'이 추가 투자를 집행했으며, 중국 최대 VC인 레전드캐피탈(Legend Capital)이 참여하면서 글로벌 행보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도와주셔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학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개발중인 제품들을 빠르게 출시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분들에게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레전드캐피탈의 박준성 파트너는 "인공지능(AI) 분야는 괄목할만한 기술 성장을 보이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며 "특히 루닛이 가지고 있는 다량의 고도화된 의료 영상 데이터와 알고리즘 정확도, 팀의 우수성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파트너는 또 "우리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인포메틱스와 딥와이즈, , 중국을 대표하는 X-ray 의료기기 제조업체 케어레이 등에도 투자했다" 며 "포트폴리오 회사와의 협업 기회를 적극 활용해 루닛의 글로벌 사업 전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루닛은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회사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의료영상 AI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루닛은 오는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월드(SoftBank World) 2018' 에 초청받아 회사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은 2017년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전세계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2015년 ILSVRC(이미지넷 대규모 영상 인식 대회/5위), 2016년 TUPAC(1위), 2017년 카멜리온(Camelyon/2018년 7월 현재 1위) 등 이미지 인식 기술을 평가하는 주요 국제 경연대회에서도 최상위권에 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개한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는 인공지능 기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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