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 전용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1'(중국명 이파오)을 출시하며 현지 판매 회복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는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22일(현지시각) 난징 국제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회사 임직원, 중국 주요매체 기자단, 딜러 대표를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X1 신차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파오는 차를 처음 사는 2030세대를 겨냥한 엔트리급 SUV로 젊은 감각에 맞게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전동식 선루프, 4G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커넥티비티 서비스 기능을 담은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췄다.
경사로밀림방지(HAC), 타이어 공기압경보장치, 시트 사이드에어백과 같은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됐다.카파 1.4 MPI 엔진에 5단 MT, 6단 AT 변속기를 탑재한 파워트레인은 부드러운 변속감이 특징이다.
외관은 볼륨감이 두드러지는 차체에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루프 라인(지붕 윤곽선)을 살렸다. 실내 공간은 간결한 디자인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진병진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이파오(KX1)는 중국 젊은 소비자 요구를 바탕으로 탄생한 고성능, 고품질 SUV"라며 "KX1을 통해 SUV 라인업을 완성하며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아차는 중국 맞춤형 SUV로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충격에서 완연히 탈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중국에서 전년 대비 1.3% 불어난 16만 8000대 차를 팔았다. 같은 기간 역성장(-0.7%)한 미국보다 먼저 바닥을 짚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기아차 상반기 글로벌 평균 판매 성장률(2.8%)이나 중국 산업수요 성장률(3.7%)에 비해서는 힘이 달리는 모양새다. 이 간극을 SUV를 통해 메꾼다는 복안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준중형 SUV 즈파오 판매 확대에 시동을 걸었고 이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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