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 물품구매 역할을 주로 해오던 조달청이 270조원이 넘는 국유재산을 관리하게 됩니다.
이름도 재정관리청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앞으로 조달청의 기능이 대폭 확대·강화됩니다.
정부는 지난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조달청 기능 강화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따라 물품구매와 시설계약에 주로 맞춰졌던 조달청 기능은 국유재산관리와 재정집행관리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게 됩니다.
조달청이 관리하게 되는 국유재산은 행정재산과 보존재산 149조원과 잡종재산 126조원 등 무려 276조원에 달합니다.
공공공사의 가격관리와 설계에 대한 적정성 검토 업무 그리고 정부가 지자체 등에 보조하거나 출연받아 집행하는 각종 사업의 집행 관리 등도 수행하게 됩니다.
이같은 조달청 기능의 강화는 놀고 있는 국유지가 많지만 이에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 장수만 / 조달청장 - "앞으로 조달청이 시스템적으로 재정집행 상황과 국유재산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납세자의 눈으로 철저히 따져 낭비를 제로로 만들어 21세기 선진일류국가 건설에 앞장서겠다"
기능강화에 맞춰 조달청은 조직개편과 함께 명칭도 재정관리청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정부는 조달청 기능강화에 따른 관련 법령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승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