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스와니코코와 곰표밀가루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3종이 출시됐다. [사진 = 스와니코코 인스타그램 캡처] |
지난 22일 천연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는 대한제분의 '곰표밀가루'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3종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소개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지 하루도 안 됐지만 누리꾼들은 하트 700개 이상 찍으며 관심을 보였다.
제품에 그려진 곰표밀가루의 투박한 로고와 '하얘져요'라는 문구에 누리꾼들은 "바르면 희고 뽀얀 밀가루 피부가 될 것 같은 화장품이라 한번 써보고 싶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밀가루와 화장품같이 업종을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이다. 최근 국내 최장수 제약사 동화약품의 '까스 활명수'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 '게스(Guess)'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한 달 만에 물량 80%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학생 정 모씨(26)는 "처음 SNS에서 봤을 때는 흔히 알고 있는 상표가 뜬금없이 옷에 부착돼 있어 재밌었다"며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업끼리 같이 컬래버해 더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월드 SPA브랜드 스파오는 컬래버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제품에 '짱구', '세일러문'과 같은 캐릭터를 단순히 추가하는 컬래버를 넘어 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제품에 입히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우유와 협업해 의류, 신발, 에코백, 미니백 등 제품을 출시했다.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등 특유의 파스텔 톤 색감을 제품에 적용해 SNS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런 스파오의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은 전체 매출의 10~20%를 차지할 정도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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