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수출액 역시 3년 만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수출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줄어들었습니다.
두 달 연속 수출이 감소한 것은 27개월 만입니다.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수출액이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꺾이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가격도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수출국의 상황도 마찬가지.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이 9개월 만에 4.4% 줄었고, 일본도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의 수출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악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겁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불안해지자, 정부는 관계부처 TF를 구성하고 수출 촉진책을 마련해 이번 달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우선 수출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 외상 판매 대금인 매출 채권을 담보로 하는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