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약처에 따르면 채소류를 씻고서 냉장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 보관하면 유해 세균이 급격히 증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식약처가 '식중독균 유전체 연구사업단'(단장 최상호 서울대학교 교수)에 의뢰한 연구 결과를 보면, 부추·케일 등의 채소는 모두 냉장 온도에서 12시간 보관했을 때 세척 여부와 상관없이 유해균 분포에 변화가 없었으나 씻은 뒤에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한 경우 유해균 분포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추를 씻고서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했을 때는 식중독균인 병원성 대장균 수가 평균 2.7배, 케일에 존재하는 유해균인 폐렴간균은 세척 후 실온에서 12시간 후 평균 7배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채소류 표면에 분포하고 있던 세균이 세척과정에서 군집 간 평형이 깨지면서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식약처는 채소 세척·보관 때는 ▲실온보다 냉장에서 보관 ▲유해균 살균을 위해 100ppm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10배 희석 식초 가능)에 5분간 충분히 담근 후 3회 이상 세척 ▲세척 후에 절단 ▲세척
한편 5년간 채소류 및 그 가공품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13년 23건(1178명), 2015년 6건(259명), 2017년 13건(1134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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